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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가 어제 뱀파이어 au 귀다 얘기해서 문득 생각했는데 귀능이가 뱀파이어인데 얘네 집안에 특별한 능력이 있었기에 그걸 경계한 뱀파이어들이 집안 멸족시켰다 해도 재밌겠다... 같은 뱀파이어지만 서로서로 알력다툼이 심해서 그걸로도 싸움이 나고 스푼의 주 업무는 헌터기도 하지만 그런 싸움들이 일어날때 일반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감시원이고, 뱀파이어들 사이에서도 온건파와 강경파가 있어서 온건의 경우는 비밀리에 스푼과도 협력하고 있어서. 귀능이네가 온건 쪽이었고 그래서 지원나갔던 다나가 귀능이를 구해서 키우게 되는(?) 귀능이는 뱀파이어지만 아버지 죽을 당시의 기억때문에 피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뱀파주제에 피만 보면 부들부들 떠는걸로. 근데 이상하게 서장님 곁에 있음 묘하게 안 떨리는...?


뱀파이어들은 사실 피를 어느 정도만 섭취해도 몇 달 정도는 안 마셔도 딱히 지장이 없고 사람의 음식도 어느 정도는 먹을수 있음. 그러나 아예 안 먹고 살 수는 없는지라 다나가 초반에 고생하겠지 기껏 구해놨더니 굶어죽을판이닠ㅋㅋㅋ


뱀파이어 세계가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는건, 강경의 경우 왜 우리가 짜피 우리보다 하찮은 존재들을 위해 절제하고 사냐 난 내맘대로 살겠다 느낌이고 온건은 다른 종족이라도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러나 종족에는 강경이 훨씬 많아서 온건파는 살짝 배척당하는 느낌...? 뱀파이어의 이념 자체랑 어긋나는건 사실이니까. 아무튼 나중에 썸을 타더라도 둘은 꽤나 고된 사랑을 하지 않을까. 어쩌다 귀능이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면 꽤나 괴물처럼 보일텐데 그걸 보고 다나가 매우 고민할 거 같다 평소엔 다나가 훨씬 세지만 어쩌다 귀능이가 빡돌면 진짜 어지간한 순혈 뱀파이어보다 세다는 걸로. 적들 다 죽이고 피범벅을 하고선 괜찮냐고 자길 보고 웃고 있는 귀능이를 보면서 다나는 물론 고맙긴 하지만 마음이 많이 착잡해질듯.


평소엔 맹한 녀석이라 잊고 있었는데 이 녀석도 뱀파이어고, 세간에서는 이런 녀석을 괴물이라 칭할 테니까. 그 때서야 다나는 생각보다 종족의 차이라는 게 굉장히 무거운 장애물이라는 걸 깨닫겠지. 그리고 귀능이와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거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고민은,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길텐데 그래도 곁에 두고 싶을 만큼 이 녀석을 좋아하는가? 겠지. 귀능이는 귀능이대로 그날 이후 묘하게 자길 피하는 다나 모습에 대충 눈치는 채겠지만 티는 내지 않을거 같다.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나이프가 한 번 깽판쳐주면 재밌겠다. 모래야 니가 악역한번 맡아줘야 할거같다... 아무튼 싸우다가 귀능이가 어쩌다가 쓰러지고 다나는 그걸 보면서 머릿속이 백지가 되지만 화가나면 능력이 사라지기에 아무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서 일단 나이프를 쫓아보내긴 할듯. 뭐 그래서 귀능이 살펴보는데 이 미친놈은 중상 입고도 농담치면서 하하 웃는데 그제서야 방금 나려다 만 화까지 다 치솟아서 다나가 귀능이 한대 세게 때릴거같다 지못미 귀능아..(죽을뻔한 판다씨 


지원나온 나가 편에 본부로 귀능이 돌려보내고 다나는 뒷수습을 하면서 생각에 잠김. 며칠 후에 귀능이 입원한 곳으로 다나가 찾아옴.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거의 며칠만에 상처가 많이 아물었음. 다행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구는 귀능이랑 얘기를 하다가 다나가 말을 툭 던진다.



-야

-네

-거기서 왜 뛰어들었냐?

(다나 구하려다 중상입음)

-서장님이 다칠 뻔했잖아요.

그말에 다나는 어이가 없어질듯. 다시 질문.

-내 능력이 뭐지?

-금강불괴죠.

-너랑 나 둘 중에 맞으면 누가 더 덜 아프겠냐?

-서장님이요.


정말 다 즉답하는데 그래서 다나는 진짜 말이 안나올거같다


-그걸 아는놈이 왜 거기서 달려들어?!

-서장님이 인간이니까요.

-...

-혹시 모르잖아요. 화나시면 금강불괴고 뭐고 다 소용없는데. 아무래도 그냥 제가 맞는게 나을거 같았죠?

-...

-제가 쓰러져도 서장님이라면 다 해치우실 거라고 믿었어요.


그리고 정말 다 해치우셨잖아요. 이야 역시 우리 서장님! 그러면서 귀능이가 엄지 척 세울거같다 그리고 한대 맞을걸 예상하고 팔로 가리는데 예상외로 주먹이 안 날아와 놀라서 팔 내리는 순간 맞는 귀능이ㅋㅋㅋ 그리고 다나는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이마에 빠직마크 붙임.

- 이런 걸 걱정한 내가 미쳤지. 간다.

그러면서 나가려는데 나가기 전에 한 마디 덧붙임.

-다신 다치지 마라.

-...

-날 위해서라며 다치는 헛짓꺼리를 한번만 더 했다간 건물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게 될 테니까.

-...헉

-지금부터 다 네라고만 대답해. 첫째, 난 몸을 함부로 하는 놈은 사양이다.

-네

-둘째. 한 번 했던 얘기를 반복하게 만드는 놈도 싫다. 귀찮으니까.

-딱히 반복해서 말해주시진 않...

-닥쳐.

-넵(깨갱)

-솔직히 넌 좀 귀찮다.

-...네

-정말 귀찮지만 네놈에 한해서는 귀찮음을 감수하기로 했다. 영광으로 알아라.

-네 알겠습....네?!!

-이상. 난 간다.


그리고 동시에 문닫고 나가버리는 다나를 붙잡지도 못하고 귀능이는 벙찌고 문닫고 복도에 서 있던 다나는 살짝 빨개진 얼굴을 손바닥으로 살짝 가리고ㅇㅇ 그렇게 일단 고백아닌 고백을 한 다나의 말 이후로 애들은 꽁냥꽁냥 잘 살았겠죠? 대충 마무리ㅋㅋㅋ


Posted by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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