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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전력으로 쓰려고 했던 글이에요! 아드리앙의 독백 느낌이랄까.



[아드버그] 마리오네뜨






나는 아드리앙 아그레스트.


세계적인 디자이너 '가브리엘 아그레스트'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그의 브랜드 전속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15세의 소년이다.


아마 파리에서 어느 정도는 유명한 이름이지 않을까. 모델이라는 직업상 당장 거리에 나가면 나를 알아보고 힐끔대는 사람들이 많았다. 얼굴을 붉히며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언가를 하면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고, 그럴 때마다 다들 내게 아버지를 닮았다고 찬사를 보내며 대단한 사람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자인데다 잘생기고 뭐든 이룰 수 있는, 겉으로 보이는 나는 무척 완벽한 사람이겠지. 나 자신도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기대해주는 것에 감사하고 그만큼 노력하고는 있지만,그런 삶이 아예 답답하지 않느냐고 묻느냐면 서슴없이 NO를 외칠 수 없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뭐 하나 모자랄 것 없어뵈는 삶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 거기에 내 의지라곤 거의 없었으니까. 눈에 띄는 건 물론 좋아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안다. 주위의 시선들과 더불어 아드리앙 아그레스트라는 이름의 무게까지. 가끔 그 이름의 무게가 너무 벅차다.


사실 내 삶은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꽤나 어처구니 없을지도 모르는 이유로 가득하다. 모델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원하시니까. 스케줄에 쫓기고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늘 완벽한 모습만을 보이려고 하는 건 그래야 아버지가 조금이나마 나를 돌아봐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들 나보고 특별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나는 그 말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생일이 되면 친한 친구들을 불러모아 파티를 하고, 주에, 아니, 달에 한 번쯤은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며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고 그저 '나'로서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대단하지 않아 보이지만 내게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바란다고조차 말할 수 없다.


아버지가 원하지 않으시니까.

아버지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묵묵히 걸어나가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아버지는 변했다. 예전에도 바쁘고 엄하신 분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지금의 아버지에게서는 벽이 느껴진다. 서릿발같은 차가운 눈동자 앞에 서면 불길하게 두근거리는 심장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된다. 조금씩 바닥으로 내려간 시선 끝에 보이는 아버지의 구두를 빤히 응시했다. 반질반질하고 윤택이 나는 새하얀 구두는 진열장 안에서 막 꺼내온 것처럼 깨끗했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것만 같은 구두에 새삼 거리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아버지를 아주 원망하지만도 못하는 내 자신에 실소가 터진다.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이 미련하다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사라지신 후로 아버지가 예전같지 않아진 건 사실이지만 나를 과할 정도로 싸고도는 것도 사실이니까. 남들이 보기엔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같이 생활해온 나는 잘 알고 있다. 원체 엄하시니까 걱정을 그런 식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거겠지. 그런 정황을 보면 뭔가 위험한 일이라도 있나? 싶으면서도 가슴 한 켠에 움트는 서운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


불이 꺼져 있는 어두운 저택으로 돌아와 문을 열면, 그 앞으로 보이는 것은 숨이 막힐 정도로 고요한 침묵 뿐이다. 어둠이 잔뜩 깔려 있는 것처럼 새까맣게 맨들거리는 바닥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딘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작게 갈린 뾰족한 어둠들이 내 발바닥에 박히는 것만 같았다. 날카로운 조각들은 천천히 내 발에 피멍을 새기고, 멍울진 상처들은 내 심장으로 타고 올라오며 따끔거리는 고통을 남긴다.


아픈가? 모르겠다. 이미 어느 정도가 아프고 덜 아픈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내 마음은 무감각해져 있었다. 지긋지긋했고, 그래, 외로웠다. 홀로 식당에 앉아 밥을 먹고, 말할 상대도 하나 없는 긴 하루를 보내고, 아무도 없는 저택으로 돌아와 애써 괜찮다고 자위하며 외로운 밤을 지내는 건.


그럼에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도 못하는 것이 나의 모순이었다.


가끔, 나는 내 손과 발에 하얀 실이 묶여져 있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여기는 무대 위. '아드리앙 아그레스트' 라는 인물의 삶을 배경으로 한 연극. 인형사의 의도에, 대본에 따라 무대 위로 걸어나와 춤추는 인형들. 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건 실에 매달려 흐느적거리며 움직이는 나. 그 모습을 상상하다보니 작게 실소가 터졌다. 그 말대로다. 누군가가 정해준 길만을 걸어가는 내가, 누군가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는 인형과 대체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 실의 끝을 쥐고 있는 건 아버지도, 나를 평가하는 무수히 많은 이들도 아니었다.


그 실을 잡고 있는 건 바로 나였다. 자유롭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과 반대되는 또 다른 자아, 애정에 목말라있는 어리고 어린 작은 소년이었다. 아버지가 부여한 이 이름에 책임을 느끼면서도, 이렇게라도 사랑받고 싶어 매달리는 내 안의 어린 부분이 지금의 나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더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한 건지도 모른다. 이 실을 놓치면 어떻게 될까? 실이 끊어진 인형은 다시 제 발로 일어서서 걸어갈 수 있을까? 만약 그게 아니면? 이제껏 쌓아왔던 그 많은 것들이 모두 '아드리앙 아그레스트'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


그럼, 실을 끊은 뒤의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이름을 버린 후의 나라는 존재는 과연 누군가의 애정을 받을 만한 사람인 걸까. 실을 끊어버린 뒤에 정말로 혼자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정말로 인형일 뿐이었다면. 완벽한 외피 속에 감춰진 작고 연약한 어린아이에 다들 실망하고 멀어진다면 어떡하지. 덜컥 몰아치려는 두려움을 애써 잠재웠다. 그럼에도 나를, 내가 가진 부정적인 감정들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은 겁이 났다. 무엇도 확신할 수 없었기에, 어떤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마음 속에 피어나는 의문들을 애써 외면하며 그저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때,

나는 그녀를 만났다.


화창한 날이었다. 하늘은 맑았고 태양은 환했으며, 가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어루만지며 지나갔다. 사실 날씨와는 별개로 마음은 꽤나 우울했다. 아버지와의 저녁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막 받았던 순간이니까. 기분 전환 겸 산책이나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왔다. 살짝 눈을 내리깔고 길을 걸어갔다. 먹구름처럼 마음을 가득 뒤덮은 실망감을 애써 털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만 잊어버리자 생각하고 그냥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을 뿐이었는데, 고개를 위로 올리자마자 무언가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붉게 빛나던 한 소녀가 내 앞을 스쳐 지나가던 그 순간을, 아마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공중을 도약하며 날아오르는 붉은 가면을 쓴 소녀. 한 순간이었지만, 꽤나 독특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소녀에게서 나는 이상할 정도로 눈을 떼지 못했다. 어째서였을까? 제 쪽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는 소녀의 선명한 시선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자신감에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옆모습을 홀린 듯이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 날 파리에는 악당의 출현과 더불어 레이디버그라는 영웅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뉴스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작게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그게 그녀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걸고 악당들과 싸우는 그녀는 무척이나 자유롭고 그만큼 꾸밈이 없었다. 어디서 왔는지, 그 가면 뒤에 누가 숨어 있는지 모르는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가슴 한 구석이 이상하게 술렁거리곤 했다. 그녀에겐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내가 정말로 손에 넣고 싶었지만 붙잡지 못했던 것들. 자유, 신념, 그 모든 것들보다 내게 가장 필요했던 것.


언젠가 히어로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악당들을 상대하는 일은 솔직히 시간도 많이 들거니와 무척 번거롭다. 지겹지 않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녀는 잠시 말이 없더니 곧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지겹지. 넌 이게 안 지겨울 거 같애? 가끔 정말 나가기 싫을 때도 있고. 누군가 대타라도 뛰어줬으면 좋겠다니까."


정말 대놓고 말하는 모습에 솔직히 좀 놀랐다.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 그녀의 눈빛은 무척 진지했고, 조금은 음울했다. 밝고 강하기만 하던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도. 하지만, 놀라는 내 얼굴에서 눈을 돌리며 앞을 쳐다보는 푸른빛 눈동자에는 생기가 돌았다.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을 한 그녀가 작게 웃었다.


"하지만, 약속했으니까.”


이미 하기로 한 거,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해 보고 싶다고 웃으며 돌아보는 레이디버그의 얼굴을 나는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내게 무엇이 부족했던 건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건 바로 용기였다. 자신의 선택에 긍지를 가지고, 힘들어도 어려워도 후회하고 돌아보기보단 앞을 내다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올곧은 정신. 나와는 전혀 달랐다. 선택할 수 없는 삶을 답답하게 여기면서도, 미래가 두려워 그런 불안조차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움츠리기만 하는 자신의 비겁함이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창피했다.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푹 고개를 숙였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겁쟁이는 나였다. 내딛으면 분명 길이 있음을 확신하면서도 절벽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아가지 못하는 나. 주어진 현실이 답답하면서도 사실 그런 현실조차 더 최악으로 치달을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


그녀를 좋아하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당당하고 올곧으면서도, 힘들 때는 솔직하게 제 마음 한 켠을 내보일 줄 안다. 억지로 강한 척 하지 않아. 힘들고 어려워도 그 길로 나아가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다. 늘 망설이고 고뇌하고,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기만 하며 남의 손짓에 따라 흔들리기만 하는 나와는 천지차이다.


물론 이건 계기였을 뿐이다. 처음에는 그 강인한 성격에 반하고, 부드럽게 웃는 미소에 두근거렸으며 나를 향하는 무심한 시선까지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의 모든 모습이 좋다. 아무렇지 않은 척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도 그 작은 온기 하나에 떨리는 내 심장을 과연 그녀는 알고 있을까? 


그녀의 그런 강함이 부러웠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본 모습을 내보이기 두려운 건지도 몰라. 블랙캣으로 만날 때는 온전한 나 자신으로 그녀 앞에 설 수 있으니까. 가면 뒤의 완벽하지만 초라한 내 모습을 굳이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온갖 껍데기로 가득한 본래의 내 모습을 너에게만은 내비치고 싶지 않단 말이다.


그것은 일종의 자존심이었다. 좋아하는 네 앞에서는 최대한 멋진 사람이고 싶다는 나의 이기심.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서는 폼을 잡고 싶은 법이잖아.


아마 이 때부터였을 것이다. 변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네가 반할 정도로 아주 멋진 사람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제 앞가림 하나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 멍청이로 남아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 너는 너무 눈이 부셨고, 그런 너를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마이 레이디, 나의 사랑스러운 무당벌레 아가씨. 나는 어떡해야 좋을까? 너의 곁에서 함께하고 있어도, 지금 네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라고 자부함에도 더욱 초조해지기만 하는 이 마음을 어째야 좋을까.


자유롭고 싶다. 진심으로. 나를 얽어맨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본연의 모습으로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


조금만 힘을 주면 끊어버릴 수 있을 듯한 얇은 실들의 무게가 내 팔다리를 짓누른다. 손을 흔들어 가볍게 털어냈다. 하지만,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실들은 책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시금 내 신체와 이성을 옭아맨다. 그럼에도 나는 천천히, 계속해서 몸을 흔든다. 이 실을 끊어낸 뒤, 적어도 더 이상 예전과 같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안다. 좀 더 희망찬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변하고 싶은 이유는 네가 있기 때문이다. 너에게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어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이렇게 강해질 수 있다.


마이 레이디. 내게 있어 너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명제와 같아.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열렬하게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를 통해 배웠으니까. 나를 밀어내는 너의 손길조차 애틋할 정도로 네가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는걸. 그러니까 노력할게. 기다려줘. 당당하게 네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까지.


그래서 언젠가,

인형이 아닌 사람으로서 네 앞에 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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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네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까 정말 손이 안 움직이네요 흑흑ㅠㅁ ㅠ… 예~전에 레이디버그 전력 주제 중 [인형]이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쓰고 싶었던 내용을 가볍게 끄적여보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어쩌다 이리 길어졌는지는 신만이 아실 것입니다(…)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실을 끊은 마리오네뜨' 입니다. 제목을 저렇게 정하려다가 스포성이 짙어서 그냥 마리오네뜨라 명명했습니다! 인형=아드리앙 느낌인데, 아드리앙이 처음으로 제 팔다리의 실을 끊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레이디버그라는 설정이에요. 아드리앙이 왜 레이디버그를 좋아하게 되었을까를 좀 고민하다가 제 마음대로 창작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쓰면서도 이걸 어떻게 이해가 되게 적지…라는 고민을 무지 많이 했고, 다른 연출도 생각해봤지만 그걸 쓰려다간 이미 써둔 걸 다 엎어야 하는 실정이라(…) 그냥 이걸로 밀고 가기로 했습니다!^ㅁ^ 처음에 쓰기로 작정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게 감정선을 풀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문단 배치를 좀 고민했습니다.


아드리앙의 상황은 웹피소드에서 아드리앙 파트를 참고했습니다:)


아무래도 본편 기반을 주로 쓰려다보니 떡밥이 없으니까 쓰는 주제도 다 거기서 거기가 되어버려서ㅠㅠ 좀 색다른 게 적어보고 싶어져서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아하하 늘 아드리앙을 굴리는 것에 매우 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엔 좀 달달한 거 적어줘야겠어요 언제 칼들고 쫓아올 거 같아 무섭네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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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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